오산시, 양산동 중학교·세교2지구 고등학교 신설

오산시청 전경
오산시청 전경

경기 오산시는 학생 통학구역 조정 및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양산동 중학교 설립이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세교2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고등학교 신설도 오산초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

오산시에 따르면 (가칭)양산1중 설립 건은 이달 제4차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자체투자심사란 총 사업비 30억 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심사하는 일종의 타당성 검토다. 양산1중은 심사를 통과하며 학교설립에 8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과정은 내년 1월로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로, 중투심만 통과하면 같은 해 2월 설계가 시작돼 2027년 3월 개교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양산동의 경우 중학교 부재로 인해 지역 학생들이 인근 화성시로 통학하는 등 애로가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학교설립 요구가 있었던 곳이기에 의미가 이번 자투 통과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오산시는 신설 대체 이전 되는 오산초 유휴지를 고등학교 설립부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는 세교2지구 내 일반계고의 과밀학급 문제 및 입주에 따른 취학자 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1곳을 추가 신설해 대처하자는 이권재 시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 시장은 지난 8월 경기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세교2지구 내 일반고 신설을 요청한바 있다.

이와 관련 도 교육청에서는 이달 자체투자심사 재심사를 거쳐 오산초 이전 부지를 (가칭)세교2-3고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학교도 마찬가지로 2024년 1월 교육부 중투심만 통과하면 된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