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첫 식물성 식품 출시…“대체 식품까지 영역 확장”

노브랜드 식물성 제품 6종
노브랜드 식물성 제품 6종

이마트 자체 브랜드(PL) 노브랜드는 식물성 재료로 만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노브랜드가 식물성 식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제품은 피자·만두·아이스크림 등 6종이다.

노브랜드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도우는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사용했다.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활용한 리너지 가루는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다. 베지 피자 가격은 5980원으로 기존 노브랜드 냉동피자와 가격이 비슷하다.

고기를 넣지 않은 '노브랜드 베지 교자' 2종도 고기를 빼고 야채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워 식감을 살렸다. 판매 가격은 4680원으로 시중 식물성 재료로 만든 만두에 비해 약 35% 저렴하다.

노브랜드는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배제한 '플랜트 베이스드' 아이스크림도 3개 상품을 내놓았다. 두유와 코코넛오일이 우유를 대신해 쫄깃한 젤라또 맛을 살렸다. 시중 유사 상품에 비해 10% 이상 싸다.

노브랜드는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약 1500여 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 위주였던 노브랜드는 외식 메뉴, 디저트 상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식물성 식품 출시와 함께 대체 식품으로 상품 영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노병간 이마트 PL상품 담당은“앞으로도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파악해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노브랜드 정체성을 실천한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