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행동인식 전문기업 원인터내셔널(대표 변철원)은 성균관대·삼성서울병원이 운영하는 서구라이프로그센터(단장 김재호) 건강관리소와 노약자 및 이동 보조기기 사용자 출입문 사용을 돕기 위한 '보행이상자 데이터 셋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보행이상자를 위한 AI 활용 도어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보행이상자 데이터 셋을 구축해 더욱 편한 출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원인터내셔널은 AI 행동인식 기술과 이동 보조기기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맞춤형 출입문 개방을 제공하는 기술력과 특허를 토대로 'AI 활용 도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보행이상자를 위해 도어락 기능과 자동문 기능을 융합해 기존 출입문 활용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동 보조기기 사용자들은 여닫이문을 출입할 때 문을 열기 위해 보조기기를 사용해야 하므로 불편하고, 무리한 자세로 인한 끼임, 낙상 등의 사고위험에 노출돼왔다.
원인터내셔널의 AI 활용 도어 솔루션은 보행이상자의 이동 보조기기 및 행동 데이터와 정상 보행자의 보행속도, 보행습관 등의 비교 분석을 통해 AI가 사용자를 인식해 도어락 등의 잠금장치 개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출입문의 완전 개폐를 제공한다. 문 안팎의 상황을 장치에 결합된 카메라로 미리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구라이프로그센터 건강관리소는 보행 동작분석 영상측정 장비를 활용해 노약자, 이동 보조기기 사용자 등 보행 이상자의 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질의 데이터 셋을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양사 협약으로 구축될 도어 솔루션을 이용하면 보행이상자에게는 독립적이고 편안한 출입환경과 생활을 제공할 수 있다. 추가로 서구라이프로그센터 건강관리소는 보행동작 분석뿐만이 아니라 연장자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 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변철원 대표는 “이동 보조기구 사용자와 장애인들의 출입문 사용 및 이동 데이터가 없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누구라도 현관문을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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