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진출 후 지난 23년간 누적 투자액 5조원을 바탕으로 누적 생산 370만대를 달성하며 수출에 기여했습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 참가해 국내 투자 성과와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계획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드블레즈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산업·인적 인프라가 외국인 투자의 근간”이라며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회사를 르노코리아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소비자 편의 향상을 위해 디지털 트렌드에 기반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등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 내에서 주문과 결제, 상품 수령까지 가능한 간편 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를 비롯해, 실시간 정비 예약 서비스 패스트트랙 예약을 도입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솔루션을 국내 시장과 소비자에 선보였다. 아울러 내년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차량 출시를 준비하는 등 친환경 전동화 차량으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가 르노그룹 하이엔드 중형·준대형 세그먼트 차량 개발과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그룹에서 다양한 차량 개발을 총괄 지휘했던 엔지니어 경력을 바탕으로 르노코리아 신차 개발은 물론 2년 연속 무분규 노사교섭, 임직원 소통 강화 등 경영 정상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루카 데 메오 회장의 첫 방한을 성사시키며 르노그룹 미래차 로드맵에 르노코리아 역할을 강화하는 등 대규모 투자 가능성도 제시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