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는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 도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롯데GRS는 지난 2021년부터 주방 자동화 개발 모듈을 구축 개발에 착수하고 국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이번 도입은 단순 조리 작업이 대다수를 이루는 외식업의 특성으로 인한 인력 구인난 문제 해결과 버거 제조 과정의 단순화를 위한 선택이다.
인공지능(AI) 알파 그릴은 자동화에 큰 효율을 낼 수 있따. 현재 롯데리아의 패티 쿠킹 매뉴얼은 7단계의 단순 수작업 형태로 이루어지나 알파 그릴을 사용시 버거에 사용되는 패티를 공급해주는 작업 외에 패티 압착·반전 등 부가적 6단계의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패티 양면을 굽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내외로 조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롯데GRS는 오는 2024년 1월 리뉴얼 공사가 종료되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기존보다 개선된 버전의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도입할 예정이며 현장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 활용 시 매장 인력의 효율성 강화와 조리·단순 작업 시간 축소로 노동 환경 개선 등 빠른 매장 회전율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 매장 자동화를 위해 홍대점, 선릉점에 픽업 박스 설치, 무인 키오스크 확대 등 푸드 테크를 활용해 직원 노동 강도를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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