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원공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공간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세종시는 지난 6일 최민호 세종시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세종 개소식을 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각 세종은 2019년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입지 공모에서 세종시가 선정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2020년 산업단지 입주 및 매매계약, 부지조성공사, 건축심의 및 허가 등을 거쳐 2021년 2월 착공했으며, 약 2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 8월 사용이 승인됐다.
그동안 시는 센터건립지원 조직을 구성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각종 행정절차를 통합 지원해 신속한 준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에 문을 연 각 세종은 지하 3층, 지상 4층 등 총 7층, 총면적 29만 3697㎡ 규모로, 서버동, 운영동 등 총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각 세종은 규모 7.0 지진에 버틸 수 있는 견고함과 최대 60만대 서버 수용량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각 세종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 개념을 넘어 자원공유, 5세대(5G) 통신망, 로봇, AI, 빅데이터 등 네이버 기술 역량을 모은 미래형 초대규모 데이터센터로 역할을 수행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양자·정보보안 등 국가전략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이 들어선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써 각 세종과 네이버의 꿈이 미래전략수도 세종에서 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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