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IT의 '지능화' 단계는 의사결정 도구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의사와 의사, 환자와 의사간 양방향 소통도구 개발이 중요합니다.”
정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가정의학과 교수)은 8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제5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에서 '의료 데이터 기반 e-ICU·CDW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실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2020년에 보건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개발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원격 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 및 협진시스템(e-ICU) 구축사업을 설명했다. 국내 의료 환경을 고려해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과 비대면 협진시스템이 가능한 한국형 e-ICU 시스템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원격 중환자실 8개소를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각 중환자실 통계정보, 중환자 생체징후 등을 모니터링하며 협진할 수 있고, 응급상황 시 중요 알림을 제공받는다. 전체 e-ICU 통합관제시스템 상단 영역은 경기남부권역 및 병원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하단영역은 각 병원 환자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천병원과 안성병원은 후속 사업시 즉시 연동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사업도 설명했다. 차세대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는 핵심지표에 대한 미래예측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연구 분석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병원 지능화를 위해 기계학습이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거대언어모델은 데이터 큐레이션을 하거나 양방향 소통도구 소통비용 경감을 위한 가상 비서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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