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데이터 표준고시 개정으로 환자 본인의 의료정보 접근성이 강화되고, 진료 연속성이 확보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호영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보건의료표준화 추진단 CDI 워킹그룹장은 8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제5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에서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표준고시 방향성'을 발표하며 이처럼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 표준고시는 지난 9월 개정됐다. 개정안은 보건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을 '제약없이 일관된 의미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정의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출된 통일된 규격 즉, 표준화가 전제돼야 한다.
이 그룹장은 “보건의료용어표준 제정 등을 추진했지만 '용어' 중심 표준화 전략으로 인해 활용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상호운용성 기반의 보건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표준화 추진단을 별도로 구성해 세부 실행 전략을 마련한 것”이라고 국내 보건의료 표준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워킹그룹에서는 고시 개정 과정에서 한국 핵심교류데이터(KR CDI) 개념도 정했다. 범용성, 연계성, 실현가능성을 고려해 14종, 77개 항목을 추렸다. 전송표준도 FHIR을 기본 규격으로 삼아 KR CDI를 기반으로 한 전송표준 KR Core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한 거버넌스도 가동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그룹장은 향후 추진위에서는 미국 표준관리체계를 참조,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표준관리 절차를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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