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영상 활용범위가 획기적으로 전환됐다”면서 엑스레이 영상의 의료적 가치와 효용성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8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 '제5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에서 '원활한 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메디컬아이피 솔루션 '티셉엑스(TiSepX)'는 2차원 단일 X선 영상을 3차원으로 확장해 폐와 병변 수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표는 “그간 AI는 신뢰성과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AI 발전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면서 “AI는 엑스레이 시장 변화의 게임체인저가 됐다”고 말했다.
그간 엑스레이는 편리하고 저렴해 가장 많이 촬영하는 의료영상으로 쓰였다. 연간 촬영 횟수가 2억회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의료진의 엑스레이 판독량이 과다했고, 판독이 어려워 전문의 피로가 과도하게 쌓이는 문제가 있었다.
메디컬아이피가 개발한 엑스레이 기반 생성형 의료 AI는 엑스레이 내에 중첩된 조직을 추출해 이런 부담을 크게 줄였다. 흉부 X선 영상에서 뼈와 폐, 병변을 자동으로 분리해 빠른 판독과 진단을 도울 수 있다. 영상의학분야 최상위 저널에서 우수성과 혁신성을 지속해 입증받아 미국 전통 엑스레이 기업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박 대표는 향후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해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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