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연세대 교수가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스마트시티엑스포월드콩그레스(SCEWC 2023)'에서 스마트시티 내 데이터 기반 리빙랩의 중요성과 성공요인을 국내 사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스마트시티를 산업경제관점에서 보고 있는 글로벌 전문가로 서울시 디지털명예시장으로 위촉된 바 있다. 현재 국토부 국가스마트도시위원, 국가데이터 정책위원회 실무위원 및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전문위원회 위원장, 제32대 기술경영경제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 교수는 기조강연자로 초청을 받아 '데이터 기반 리빙랩의 시민 권한 강화'라는 주제로 데이터 기반 리빙랩을 3차원적 모델의 분석 프레임워크로 새롭게 제시했다. 차세대 스마트시티 내에서 데이터 기반의 리빙랩을 운영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의 4P(People-Private-Public Partnership)를 강조하는 리빙랩과 적극적 데이터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리빙랩 운영 사례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 기반 리빙랩의 여섯 가지 특성인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현의 개선 △퍼실레이터(운영자)의 효율성 향상 △시민 관점에서 데이터 가치의 확인 △시민 데이터 표준의 이해 △공공 데이터 활용의 증진 △정량적 데이터 기반 테스트베드 피드백과 해당 결과를 도출하기까지의 성공 요인을 기반으로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공공 오픈 데이터 통합과 재생산을 통한 시민 중심 다양한 서비스 확대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첨단기술 기반 서울시 자체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을 소개하며 시민 대상 공공 오픈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도시 변화와 시민 참여, 데이터 투명성, 데이터 접근성, 협력 관계 요소를 잘 갖춘 데이터 기반의 리빙랩을 주도하는 도시가 차세대 스마트시티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 SCEWC는 각국 정부 기관과 도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미래 도시설계를 위한 기술 공유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스마트시티 전문 전시회이다. 140개국 800개 이상 도시에서 1000개 이상 업체와 2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과 대표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