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편견과의 힙합격투, 이게 바로 Z세대 찐 힙스터'[종합]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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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4개월만의 컴백과 함께, 자신들만의 힙스터 매력을 보다 진하게 각인시킬 직진행보를 이어간다.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미니2집 'Born to be XX'(본 투 비 엑스엑스)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는 Bad News(배드뉴스), Nobody Knows(노바디 노즈) 등 더블타이틀곡의 무대·뮤비시사와 함께, 첫 컴백행보에 나설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의 소회를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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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는 K팝과 대중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가 되겠다는 슬로건과 함께, 솔로데뷔 경력자 나띠, 90년대 인기가수 '심신'의 딸로 알려진 벨, 카리스마 존재감의 쥴리, 톡톡 튀는 막내 '하늘' 등 총 4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Born to be XX'는 지난 7월 데뷔앨범 'KISS OF LIFE' 이후 4개월만에 발표되는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직전 앨범으로 가다듬은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거부하고 내면의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모습을 키스오브라이프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벨은 “첫 미니앨범 후 쉴틈없이 바쁘게 준비한 것이 멋진 결과물로 나타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하늘은 “떨리는 것은 같지만, 연습하면서 다져진 팀워크와 실력들이 좀 더 발전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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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트랙은 총 6트랙의 풀버전 곡과 타이틀곡 영어버전 1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록사운드와 힙합리듬 조합의 'Bad News', 사이키델릭 펑크 컬러와 필라델피아 소울 포인트의 R&B 'Nobody Knows' 등 타이틀곡들이 전반을 차지한다.

이어 키스오브라이프의 관능매력을 보여주는 'My 808', 2000년대 페미닌톤의 R&B 'TTG', 아프로리듬과 소울가스펠 조화의 'Gentleman', 풋풋한 짝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벨 자작곡 'Says It' 등이 뒤를 받친다.

벨은 “첫 앨범과 마찬가지로, 저희 멤버들 모두가 음악적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점점 참여도가 높은 앨범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저를 음악동료로 여기며 기뻐하시는 아버지(심신)께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멤버들의 의견들을 모두 잘 들으면서 앨범을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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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뮤비로 본 키스오브라이프 'Born to be XX'는 웨스턴 타입의 걸스 하드보일드 또는 거침없는 하이틴 악동을 묘사한 영화의 주요장면을 뮤지컬 타입으로 보는 듯 하다.

우선 Bad News(배드뉴스)는 진한 록기타 사운드를 포인트로 둔 힙합리듬을 배경으로, 쥴리-나띠에 포인트를 둔 한발한발 내딛는 듯한 래핑과 날카로운 감탄사를 연상케하는 벨의 초고음을 더한 거침없는 보컬감이 자연스레 이어지며 통쾌한 사운드를 형성한다.

더블타이틀곡 'Nobody Knows'(노바디 노즈)는 Bad News의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리듬감과는 달리 몽환적인 재지함과 함께, 소울풀한 4색 보컬감을 좀더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쥴리는 “앨범이 지닌 '상황의 양면성'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힙합과 R&B 소울을 소화하는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더블 타이틀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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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대분위기는 '땡큐 포 유어 오피니언' 셔츠를 착장한 댄서 틈에서 보이그룹 컬러로도 착각할 정도로 과감하게 펼쳐지는 힙스터 퍼포먼스나, 지하철 격투신의 쥴리·통쾌한 피구타격의 하늘·무매너 관객을 향한 복수의 벨·강렬한 저항의 나띠 등의 뮤비와 맞물려 '세상과의 격투링에 오른 당당한 악동'의 분위기를 가늠케 한다.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은 “이전 앨범활동에서의 뮤비연기와 함께, 악동 테마의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연기했다. 지하철 격투신을 위해 무술을 직접 배웠다”(쥴리), “중학교 때 피구 경험으로 연기에 집중했다”(하늘), “비매너 관객에게 커피를 붓는 신은 생전에 할 수 없었던 건데 찍고나니 재밌더라”(벨)라고 말했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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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키스오브라이프는 '자신들만의 색깔, 힙합&소울'을 새 앨범의 핵심으로 정의하며, 다시 마주할 팬덤을 향한 설렘을 표했다.

벨과 하늘은 “무대 위 자유로운 느낌, 날 것 그대로의 개성과 실력. 그것이 저희 키스오브라이프”라며 “만족 99%의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면서 1%를 채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쥴리는 “데뷔통해서 예상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자극받아 열정을 다해 준비했다. 차트인과 함께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가고, 많은 분들께 저희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는 금일 오후 6시 미니2집 'Born to be XX'를 발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