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 이노비즈]빛으로 공간의 가치 창조하는 '에스티엔'

전국적으로 야경 명소들이 늘어나고, 스마트 조명을 활용한 교통표지판 설치 터널 등이 운전자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빛에다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한 이노비즈기업의 땀과 노력이 스며 있다. 특수경관조명, 일루미네이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조명 그리고 기능성 조명(라이트테라피) 등 특화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에스티엔이 주목받고 있다.

2014년에 설립된 에스티엔은 경관조명에 특화되어 여러 빛 축제에서 디자인 및 설계·시공 능력을 인정받으며 조명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에스티엔은 국내 최초로 능동 가변형 안전운전 유도시스템(AVDS)을 상용화했다.

AVDS는 기존 도로전광표지판(VMS)을 개선해 야간 및 우천, 잦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차량에 감응한다. 안전 운전 유도 및 졸음운전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아나모픽 효과(특정한 각도나 방법으로 보았을 때 형상이 나타나는 착시 기법), 컬러, 패턴, 선제적 알림 등을 적용한 에스티엔 핵심기술이 반영됐다. 에스티엔 신기술은 기존 개별적이고 수동적으로 운영되던 레이더, 카메라, 조도센서 등 교통시설물을 통합해 자가 진단이 가능한 융합형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

'기술과 디자인으로 공간(도시와 자연)을 가치 있게 만들자'라는 비전 아래 에스티엔은 기술과 디자인 차별화에 성공했다. 에스티엔은 ICT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융합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 및 디자인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핵심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에스티엔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빛과 조형'이라는 제품을 고객 여건에 맞게 별도 외주 없이 직접 설계·시공·제작하고 있다.

에스티엔은 단순 조명에서 시작해 빛을 활용한 스마트 조명, 경관조명, 고속도로 미디어 패널과 라이다를 활용한 정보제공 등 기술과 디자인 혁신기업으로 변모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해 이를 제품개발에서 생산,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환경경영(ISO14001), 품질경영(ISO9001) 인증, 안전보건경영(ISO45001) 인증을 취득했다. 에스티엔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이노비즈 기업의 성장경로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김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