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멘스,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자동화하는 '적응형 생산' 공정 제시”

뉘른베르크 자동화 시스템 및 부품 전시회 2023 참가
힐데브란트 부사장 “한국 기업 디지털 전환 파트너 될 것”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선임 부사장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선임 부사장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

한국지멘스가 예측과 반복 가능한 단순 자동화를 뛰어넘어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복잡한 공정을 보다 쉽게 자동화하는 '적응형 생산' 공정을 제시한다.

한국지멘스는 이달 14~16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자동화 시스템 및 부품 전시회(SPS) 2023'에서 '산업 생산을 위한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로 참여한다. 이번 SPS 2023에서 한국지멘스는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운영기술(OT, Operational Technology) 영역과 정보 기술(IT)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영역의 역량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해 전시회에서 한국지멘스는 확장성을 기반으로 어떻게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는지 보여줬다. 올해는 SW 개발의 IT시스템을 OT의 방대한 데이터 및 강력한 솔루션과 통합해 산업 운영의 적응력, 자율성, 지속 가능성을 높여 제조 업체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동화 생산을 넘어선 미래 준비, 즉 '적응형 생산'에 대해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선임 부사장은 “단순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수요나 공장 크기 등 급격한 변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도 생산이 자동으로 환경에 맞춰 적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계 및 플랜트 건설 업체와 더불어 제조 기업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시장의 변동성, 숙련된 인재 부족, 새로운 지속 가능성 요구사항에 맞춰 생산을 조정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스마트 제조와 첨단 기계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보다 유연한 생산 환경을 구축해야 하고, 자동화된 생산에서 적응형 생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자동화 기술과 IT 기술의 융합이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여 생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선도적 자동화 에코시스템 TIA(Totally Integrated Automation)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IT 기반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오퍼레이션 X로 확장하고 있다.

적응형 생산을 준비하는 제조 기업은 이를 통해 첨단 기계와 IoT 디바이스를 통해 스마트 제조로 전환하고 제조의 유연성, 고가용성, 공장 활용도 극대화, 공급망 실시간 관리, 대량 생산 제품 가격으로 개별화된 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힐데브란트 선임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자동화를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과 통합되고 복잡성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제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