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기업 텔레칩스가 창사 최초로 500억원 이상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텔레칩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25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59.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IVI AP) 제품의 매출 증대에 따른 호실적이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등 국내외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2.3%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7% 감소한 108억3700만으로 나타났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3분기 최대 매출 달성은 일본 등 해외 시장 매출이 견인했다”며 “최근 주력 제품인 IVI AP를 넘어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MCU),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비전 프로세서 '엔돌핀', 차세대 콕핏 AP '돌핀5' 등 제품 다각화 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정보보호(ISO 27001) 인증, 독일 정보보안(TISAX) 인증 획득 등 글로벌 제조사(OEM)와 티어1이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며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