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이 일본 HR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규모만 국내의 약 10배에 달하는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원티드랩은 일본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LAPRAS)'와 일본 채용 시장 내 AI 매칭 모델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라프라스는 깃헙, X(구 트위터) 등 현지 개발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SNS를 바탕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진행 프로젝트, 보유 스킬을 분석해 점수화한 '라프라스 스코어(LAPRAS SCORE)'를 제공해 유저가 정기적으로 자신의 커리어 성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개별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검색하고 스카우트를 제안하는 구조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원티드랩은 자사의 AI 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라프라스에 제공한다. AI 매칭 채용 서비스 '원티드'의 핵심 기술인 원티드 자체 AI 모델을 라프라스에 도입할 계획이다. 면접준비 지원 서비스 'AI 면접코칭', 커리어 설계 서비스 '커리어맵' 등 다수 생성 AI 서비스를 개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프라스의 AI 채용 서비스 고도화도 도울 예정이다.
강철호 원티드 재팬 대표이사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채용 시장을 혁신한 경험을 살려 일본 채용 시장의 디지털화를 도울 것”이라며 “기술뿐만 아니라 HR 관련 시장에서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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