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동대문구 'SCEWC 2023' 참가…“K디지털 뽑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동대문구는 세계 스마트도시 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 참가해 디지털 정책들을 선보였다. 사진=서울디지털재단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동대문구는 세계 스마트도시 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 참가해 디지털 정책들을 선보였다. 사진=서울디지털재단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동대문구는 세계 스마트도시 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 참가해 디지털 정책들을 선보였다. 특히 강남구는 SCEWC 2023 어워드에서 안전·보안 분야 최우수 도시상을 수상했다.

강남구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CEWC 어워드에 처음 도전해 안전·보안 분야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각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관련 정책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저지대 침수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곳곳에 설치해 홍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초고층빌딩에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 관제 시스템을 설치해 재난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시에 인구가 밀집되면서 교통과 안전 분야의 정책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의 '메타그린스마트시티' 구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7일 열린 '제3회 스마트시티 서울 포럼'에서 “메타그린스마트시티는 기존의 스마트시티를 업그레이드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도심항공교통체계(UAM), 로봇, 자율주행 등을 통한 사물과 인간, 사회 그리고 환경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염두에 둔 미래도시 모델이다”고 말했다. 구가 추진하는 주요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으로 '안전 강화 지능형 서비스'를 꼽았다. 어린이 대상 학교 주변 안전을 위한 △차량 우회전알리미 △스마트 사이니지 △학교 안전 디지털전환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서초구는 가상공간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정책을 선보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영유아의 성장주기별 맞춤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서리풀 아이(i) 키움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장애인을 위한 '숨통공간'을 운영한다. 전 구청장은 “발달 장애인들이 직접 메타버스 플랫폼에 들어가 본인들이 꾸민 작품을 전시하고, 교육도 할 수 있다”며 “서리풀 상상나라 숲속학교는 '서리풀공원 무장애길'에 장애인, 아동 등 누구나 숲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테마별 AR체험존과 신체활동 공간 등을 구축 중이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