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도 무인항공기 교통관리 시스템 체계화로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등 3분야를 모두 선점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로 안정된 매출을 확보해 성장 속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유효선 케이엠티(KMT) 연구소장은 고도의 자체 기술 확보로 점차 확장되고 있는 우주항공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무인항공기 및 무인비행장치 제조기업 캐이엠티는 2005년 설립해 꾸준한 기술개발로 성장동력을 다지고 있다.
공중투하용 투하물체의 수직낙하장치, 배터리 치수 자동측정장치와 그 방법, 격납 및 무선충전이 가능한 드론스테이션, 로봇을 이용한 물류배송과 격납에 의한 무선충전이 가능한 드론 및 로봇스테이션 등 다양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 소장은 “케이엠티가 처음부터 무인항공기 풍동모형, 풍동실험장치 및 드론, 드론자동충전 스테이션을 설계·제작·연구개발하는 회사가 아니었다”며 “해외 시장조사와 제품을 발굴해 국내 독점판매하던 중 창업 3년 이후 판권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드론 운용 등 기술개발에 나섰고, 그 기술력을 나날이 발전시키며 우주항공시장 진출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밝했다.
그는 이어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에 유·무인항공기 풍동모형, 풍동실험장치를 설계·제작·구조해석해 공급하고 있다”며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로 전문성을 높이고, 검증된 완성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게이엠티는 최근 대전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기 위한 기술확보에 나섰다.
유 소장은 “대전테크노파크 방산벤처기업육성사업 참여로 국방과학연구원으로부터 '무인기 착륙제어 방법 및 장치 기술'을 이전받아 무인운용을 위한 자율정밀착륙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민군협력진흥원 국방기술상용화지원사업에도 참여해 무인운용을 위한 자율정밀착륙 드론도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드론이나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개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비행에 제한적 요소가 많다는 점이다.
유 소장은 “기술개발 완성을 위한 테스트가 매우 중요한 데 지자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드론 등을 띄우기 위한 인프라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정부의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2.0 등을 통해 비행가능 공간 확충과 더불어 불필요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엠티의 미래는 결국 기술에 달려있다.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드론시장이나 기술경쟁이 치열한 우주항공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첨단기술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유 소장은 “인간 개입이 없는 드론의 완전한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해 드론이 스스로 비행경로를 탐색하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며 “앞으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UTM) 개발과 실증사업 추진으로 체계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