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R&D 전초기지에 미래 인재 초청...역대 최대 규모 '하이엘지' 개최

LG전자가 연구개발(R&D) 전초기지에서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자동차 등 미래 유망영역 우수 인재 선제 확보가 목표다.

LG전자는 지난 3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대학·대학원생 대상 채용 프로그램 '하이엘지'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하이엘지' 프로그램에서 LG전자 직원이 대학,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하이엘지' 프로그램에서 LG전자 직원이 대학,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2019년 시작된 하이엘지는 대학·대학원생들을 LG전자 주요 사업장에 초청해 회사를 소개하는 대표 채용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년·2021년을 제외하고, 2019년 약 190명, 2022년 약 200명의 학생들을 초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더 늘려 총 230여 명의 학생을 초청,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열었다.

행사 첫날인 지난 3일에는 KAIST, 연세대, 서강대 등 약 150명의 채용계약학과 재학생, 산학 장학생을 LG사이언스파크로 초청,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대부분 LG전자 입사 예정자인 만큼 같은 산학 장학생 출신 LG전자 직원이 직접 나와 대학원 시절 고충과 입사 후 생활 등을 공유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하이엘지 프로그램에서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4단계 BK21 스마트시티보안교육연구단, 스마트보안학부, 사이버국방학과 재학생 8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고려대 사이버보안 전공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주요 시설과 직무 소개와 함께 보안 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설명하는 '테크페어'도 함께 진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학생들이 입사했을 때 실제 근무하는 환경을 미리 체험하고, 직무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 회사에 흥미를 갖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 확보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하이엘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하이엘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LG전자가 매년 수백 명의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채용 프로그램을 여는 것은 우수 인재를 선제 확보하고, 잠재고객인 이들에게 고객가치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회사가 지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진화를 위해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우수 인재 확보가 필수다. 이를 위해 대학과 협업해 미래 인재를 양성·확보를 결정, 현재 KAIST(소프트웨어), 고려대(스마트융합), 한양대(지능융합학과·미래자동차), 서강대(스마트융합), 연세대(지능융합협동), 국민대(자동차융합) 등과 채용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 인재 조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카네기멜론대 △퍼듀대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캠퍼스) △미시간대 △조지아테크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텍사스 A&M대 등 북미 지역 7개 대학을 찾아 채용 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 LG요코하마이노베이션센터에서 현지 대학원생과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테크 세미나와 함께 채용 활동에 나선 바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