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도산인상(島山人賞)'의 올해 영예는 백두권 고려대 명예교수,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 구범준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대표이사 등이 안았다.
10일 흥사단·도산아카데미 측은 지난 9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4회 '도산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흥사단 관계자 및 도산아카데미의 도산 리더십 포럼, 스마트 포럼,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과정 원우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3년 도산인상(島山人賞) 시상과 함께 도산아카데미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산안창호함 소개 등 여러 세부행사들이 펼쳐졌다.
특히 교육·경영·사회통합 등 3개 부문에 걸친 도산인상(島山人賞)에 △도산아카데미의 '한국 정보화사회 지도자 포럼'(현 스마트포럼)을 창립한 백두권 고려대 명예교수(제 3대 도산아카데미 원장) △'인간중심의 경영 철학', '인재 양성'을 경영핵심으로 집중한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의 다양한 분야를 알린 구범준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대표이사 등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매결연을 맺은 도산안창호함의 김형균 함장(대령)도 '도산 충의용감상'의 영예가 주어져, 행사의 큰 의의를 느끼게 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도산 선생의 초상이 부조로 들어간 특별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순금 메달이 수여됐으며, 사회통합 부문 수상자인 구범준 대표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함께 수여됐다.
구자관 도산아카데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스스로 마음먹고 힘쓰고 공부하라' 하셨다”면서 “도산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모여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공부하고 사회에 널리 알려 건전한 인격을 가진 인물들을 많이 배출해 내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성두 흥사단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도산 선생님은 1878년 11월 9일 태어나 1938년 3월 10일 옥고로 경성제국대학병원 병실에서 순국하실 때까지, 전 생애를 통해 일제로부터의 국권 회복. 자주독립의 민족국가 건설, 깨어 있는 국민의 양성에 헌신하셨다”면서 “선생의 귀한 가르침은 한 세기를 넘어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소중한 교훈이자 울림”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