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본점 주차장을 주말 동안 남대문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추후 동대문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 우리은행 소유 지점(21개 소) 주차장도 주말 개방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 중이다.
앞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8일 남대문시장상인회와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광장시장 인근)를 잇따라 방문해 소상공인을 만나 의견을 듣고 은행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상인들은 갈수록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호소하자, 조병규 행장은 “남대문시장 이웃인 우리은행이 주말 동안 본점 주차장을 개방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로 현장에 나와보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생각보다 크다”라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상생금융을 은행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서강대, 서울 영등포시장 등을 찾아 상생금융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는 지난 3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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