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국내 대학 최초 '5G 이동통신 표준기술' 표준특허풀 등재

최수한 교수, 5G 초신뢰·저지연통신 위한 데이터 반복 전송 기술 개발

최수한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과 교수
최수한 단국대 모바일시스템공학과 교수

단국대는 최수한 모바일시스템공학과 교수의 '5G 이동통신 기술' 특허가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이동통신 표준특허풀 관리 글로벌 기업 '아반치(AVANCI)'의 5세대(5G) 표준특허에 등재됐다고 13일 밝혔다.

표준특허는 이동통신 국제 표준기구인 3GPP(The 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특허로 국내 대학에서 이동통신 분야 표준특허를 공신력 있는 특허풀에 등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교수의 표준특허는 5G 이동통신의 초신뢰·저지연통신(URLLC)을 위한 데이터 반복 전송 기술이다. 이 기술은 매우 중요하고 빠르게 전달되어야 하는 데이터를 반복해서 보내는 기술로 5G에서 요구되는 무선 구간 1ms(밀리세컨드) 이하 짧은 전송 지연(초저지연)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다.

최 교수의 기술이 적용된 5G 통신망은 LTE 대비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차, 원격수술, 원격제어뿐만 아니라 무인비행기, 스마트폰, 의료기기, 정보기술(IT)·전자기기,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된다.

특히 최 교수의 기술은 특허 사업화 전문기업 유유콤(UUCOM)을 통해 아반치(AVANCI)의 '5G 특허풀'에 등재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아반치 '5G 특허풀'에는 삼성전자, 퀄컴, 소니, 노키아, 화웨이 등이 특허권자로 참여하고 BMW, 벤츠,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실시권자로 가입돼 있다.

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5G 기반의 초고속 이동통신망의 활용 범위가 더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이동통신 기술과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수년간 한국특허전략원에서 추진하는 특허청의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을 통해 표준특허 전문 변리사 및 전문 위원의 자문, 표준특허 동향 분석, 수익 창출 모델 구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