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진출·CP획득 '엘에스웨어'···“해외로 뻗어나간다”

김민수 엘에스웨어 대표
김민수 엘에스웨어 대표

엘에스웨어(대표 김민수)가 자사 서버보안·취약점관리 솔루션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향후 동남아시아는 물론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엘에스웨어는 최근 인도네시아 PT.SPC(Scada Prima Cipta)와 제품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향후 3년간 약 700만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현지 기업 PT.SPC는 시스템 통합(SI) 회사다. 집중원격제어시스템(SCADA), 산업자동화서비스,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운영기술(OT) 도입과 유지보수·교육 분야에 강점을 갖췄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이후 현지 국영기업 수코핀도(Sucofindo)와 총판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고객사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판로개척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아립 잇산 PT.SPC 대표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정보보호시장에 서버보안과 취약점관리 수요가 늘었다”며 “전력과 에너지, 철강, 농수산식품 분야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엘에스웨어 제품의 PoC, PoV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급계약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수출 확대 관련 걸림돌도 걷어냈다. 회사는 최근 전략물자관리원의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 자격을 획득했다. 회사 서버보안제품 옴니가드와 취약점관리제품 시큐엠에스는 전략물자로 분류된다.

두 제품을 수출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수출허가기관을 통해 수출허가서를 취득해야만 수출할 수 있다. 수출영업이 본격화한 만큼, 자격 획득을 통해 행정절차 간소화와 수출업무 효율화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민수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결과 우리 정보보호제품이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청(BSSN)의 보안인증 취득을 앞뒀다”며 “현지 파트너사를 확대하면서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제품공급 확장에 따라 현지 시장 투자 확대와 인력 양성, 채용, 파트너사 협력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2020년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에 이름을 올렸다. 서버 보안소프트웨어 사업과 오픈소스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저작권 판별 관련 기술 26건, 블록체인 관련 특허 9건, 일본 특허 1건, 소프트웨어 저작권 55건 등록을 마쳤다. 국내외 표준화 13건, 국내외 학술대회와 논문지에 40여건 연구개발 실적을 쌓았다. 금융위원회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기업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