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오케미칼이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한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콜타르·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하는 소재로 ,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 약 300만대 분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5000톤 생산할 수 있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이다.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국내 배터리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신 OCI 사장은 “성공적인 고연화점 피치 양산으로 국내 첨단소재 분야 핵심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