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년 중저가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갤럭시 Z플립·폴드 5보다 저렴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가격 장벽을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목표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생산비용을 줄여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저가 폴더블폰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중저가 폴더블폰이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소식지에 따르면 새로운 중저가 폴더블폰은 400~500달러에 판매될 예정으로, 999달러에 출시된 갤럭시Z 플립5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업계는 삼성전자의 다른 중저가폰의 가격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샘모바일은 중저가 폴더블폰이 출시되기 위해서는 내부 하드웨어와 카메라 사양을 희생하고 동시에 더 저렴한 가격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 정도로 원가를 낮추지 않으면 중저가 폴더블폰이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샘모바일 칼럼니스트 미하이 마테이는 “삼성은 소규모 OEM 업체처럼 일회성 실험을 할 수는 없는 대기업”이라며 “저렴한 폴더블폰이라는 목표를 내년에 당장 달성하기엔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의 새로운 보급형 폴더블폰이 출시된다면 '갤럭시Z 라이트' 또는 'FE(팬에디션)' 라인업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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