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배당을 진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한샘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1주당 30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기 배당은 498억원 규모로 오는 24일 지급 예정이다.
한샘은 지난 2021년 11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2021년 말부터 2022년까지 약 1084억원에 이르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분기배당을 진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한샘은 3분기 분기배당을 진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분기배당을 진행하였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는 배당을 지급하지 못했다.
실적 회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한샘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809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원가 개선을 통해 원가율이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매분기 개선되고 있다. 이번 3분기 원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포인트(P) 개선됐다.
한샘은 각 사업본부별로도 시장 회복 국면에 대비해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하우스'는 리모델링 패키지와 단품 공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홈퍼니싱'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옴니채널을 구현하는 등 온·오프라인 고객 집객과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으로 현금창출능력과 비효율 자산 매각 등을 기반으로 보유 현금을 쌓아가고 있다. 영업수지 개선과 자산 효율화로 잉여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유보금(현금·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43억원에서 지난 9월 말 971억원으로 늘었다.
한샘은 “부동산 주택매매거래량 회복세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회사의 전략 방향에 따라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에게 보답하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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