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박경준 교수(학과장)와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김봉훈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로 18년 차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54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 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박경준 교수와 김봉훈 교수는 각각 '사이버-물리 융합공격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방어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과 '인터넷 및 사물인터넷 보안 시스템을 위한 자기조립 나노기술'을 개발한 연구성과로 정보·전자 분야에서 선정됐다.
박경준 교수의 '사이버-물리 융합공격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방어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은 네트워크설계기술과 제어이론을 융합해 '사이버-물리 융합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하는 세계 최초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이다.
김봉훈 교수의 '인터넷 및 사물인터넷 보안 시스템을 위한 자기조립 나노기술'은 무질서한 나노패턴을 활용해 온라인 해킹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우수성과 100선 최우수성과에 선정된바 있다.
박경준·김봉훈 교수는 “최고 권위의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돼 기쁘다. 앞으로 관련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면서 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우수성과 100선'에 2건 이상 선정된 대학은 DGIST,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KAIST, 포스텍 등이다. 4대 과학기술원 중에서는 DGIST와 KAIST만 포함됐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