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한국생산성본부(KPC)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코바디스 SAS와 한국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대응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코바디스 SAS'는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국내외 기업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ESG 모델을 제공한다.
KOTRA와 KPC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기업의 에코바디스 평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탠다. 특히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에코바디스를 비롯한 거래처 ESG 평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한국 기업이 간편하게 에코바디스 ESG 평가에 응하도록 국문 버전 개발을 비롯해 한국 규정·상황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한다. 또, 협약을 체결한 세 기관이 함께 공동 워크숍을 개최해 우리나라 기업의 ESG 평가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안완기 KPC 회장은 “최근 유럽연합(EU) 실사법을 비롯해 공급망 ESG에 관한 관심에 따라 거래 관계에 ESG를 반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3자 협약이 ESG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기업과 글로벌 기관 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ESG를 발판으로 제품수출과 해외진출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이번 MOU는 한국 수출기업의 ESG 역량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