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AI, 'KIC 디파이 콘퍼런스' 참가…후각 AI 기반 마약류 탐지 스캐너 美 진출 첫발

2023 KIC 디파이 콘퍼런스 모습.
2023 KIC 디파이 콘퍼런스 모습.

디지털 후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일리아스AI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3 한국혁신센터(KIC) 디파이 콘퍼런스'에서 개발중인 후각 AI 기반 마약류 탐지 스캐너를 소개하며 해외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14일 밝혔다.

일리아스AI는 인천 라이징스타 프로그램 참여로 인연을 맺은 액셀러레이터인 SID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이번 콘퍼런스 참여했다.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투자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해외 IR을 경험하는 귀중한 기회를 가졌다.

일리아스AI 관계자는 “현지 정부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개발중인 후각 AI 기반 마약류 탐지 스캐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기존의 마약 탐지 장비 및 탐지 방식에 비해 큰 비교 우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지원 네트워크를 확보해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첫 번째 후속미팅으로 14일 인천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서 워싱턴DC 페어펙스 경제개발청 아시아총괄 실장과 미국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후각 AI 기술에 관심을 표명했던 여러 기업 및 벤처캐피털(VC)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후각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일리아스AI의 해외 진출은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스타트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한국혁신센터(KIC DC)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연방정부 기관, 워싱턴DC, 메릴랜드, 조지아 주정부 관계자, 100여명의 VC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국내 40여개 스타트업이 미국 내 정부 관계자, 잠재 바이어 및 VC를 대상으로 기업 소개 및 투자 유치를 위한 공개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진행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