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누적 환급액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가입 고객은 1800만 명을 넘겼다.
자비스앤빌런즈는 2020년 5월 삼쩜삼을 처음 출시해 '나도 몰랐던 세금 환급'으로 첫 달에만 3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환급액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서비스 출시 3년이 지난 2023년 10월에 누적 가입 고객 600배, 누적 환급액 337배가 늘어났다. 국민 2.8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하루 평균 1만4274명이 삼쩜삼에 가입해 7억1000만원이 환급된 셈이다.
이용자는 근로소득자가 전체 50% 이상을 차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아우르는 개인 사업자와 N소득자, 프리랜서도 550만 명에 달한다. 연령대로 보면 2030세대가 가장 많고, 고객의 80% 이상이 평균 연 소득 5000만원 이하로 구성돼 있다. 직업, 연령, 소득수준 등에 관계없이 세무에 대한 관심을 높였음을 의미한다.
올해 삼쩜삼은 하반기에도 고객 및 환급액 증가 폭이 작년 동기 대비 25%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 사업자로의 영역 확대 및 월세액 세액공제와 같은 세무 서비스 고도화, 부가서비스 관리를 돕는 머니가드 등의 비세무 영역의 신규 서비스가 주효했다. 5070세대의 가입도 대폭 증가해 국민 세무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39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0%를 웃도는 등 서비스 성장과 함께 수익성까지 거두며 안정적인 성장 그래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내년 5월 종합소득세 기간에 맞춰 누적 가입자 2000만, 누적 환급액 1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지금까지 자비스앤빌런즈가 세무 영역에 집중해 고객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앞으로는 소상공인, N잡러, 근로소득자 등 고객별 수요에 주목할 것”이라며 “비세무 영역 서비스도 꾸준하게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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