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2023년 3분기 132억원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3분기 외형 성장세도 이어갔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9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4만명과 비교해 92만명 늘었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4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8%, 31.0% 늘었다.
케이뱅크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1156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여신 성장과 담보대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과 건전성을 모두 잡았다. 아파트담보대출은 대환대출 상품 금리 인하, 역전세난 해소를 위한 전월세보증금 반환대출 출시 등으로 경쟁력을 키웠다. 전세대출은 인터넷은행 중 유일 취급하는 고정금리 전세대출이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전체 여신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말 19.9%에서 올 3분기 말 32.9%로 확대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상품 출시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특화상품인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대출'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도 3분기 적극 취급하며 대출잔액이 약 2000억원 늘었다.
수신 성장도 눈에 띈다. 3분기 출시한 '생활통장'은 개설 50만좌를 돌파했고, 함께 출시된 모임 참여 인원에 따라 최대 10% 금리가 적용되는 '모임통장'도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3분기 말 케이뱅크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26.5%로, 전 분기 말 24.0% 대비 2.5%포인트 늘었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27.4%를 기록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 확대에도 케이뱅크 3분기 말 연체율은 0.90%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자기자본(BIS)비율은 13.91%, 순이자마진(NIM)은 2.30%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포용금융 실천에 힘을 쏟는다. 중저신용대출 비중 확대, 금융권 공동 연탄 봉사와 전국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12월에는 저소득층 아동 IT 기술교육 지원 기부캠페인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한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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