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시험연구원,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착공…내년 8월 완공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 기술 확보

FITI시험연구원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발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ITI시험연구원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발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ITI시험연구원(원장 김화영)은 13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소재 남청주 현도일반산업단지에서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는 친환경 모빌리티 재제조 산업을 육성해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산업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FITI시험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북도, 청주시 등의 지원으로 2024년까지 244억 원(국비 99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민자 45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5862㎡, 전체면적 2231.7㎡ 규모의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청정·순환 설계 장비, 재제조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배터리 연소·실화재 시험기, 모터 다이나모 등 14여 종의 첨단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충북테크노파크,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한국자동차재제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인하대학교도 순환경제 혁신지원센터 구축에 참여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사용 후 배터리 재제조 및 세컨드 라이프 등 다양한 순환 부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활성화 및 순환경제 사업화 등 기업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향후 센터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핵심부품의 재제조 기술개발, 성능개선 및 품질·안전성 향상, 재제조 품목 다각화 등을 추진해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FITI시험연구원은 충북 충주기업도시 내 전기차 등 미래차 전장부품의 기술개발, 안전성 평가 등을 지원하는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안전 및 신뢰성 지원센터'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사용 후 배터리의 재제조는 글로벌 기후위기로 인한 자원 순환,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영역 중 하나”라며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를 지원하는 시험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재제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순환경제 저변 확대를 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용후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의 재제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2 산업계 순환경제 기반구축사업'의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지난해 5월 FITI시험연구원이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향후 시장 규모가 2030년 20조 원에서 2050년 최대 6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