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는 회사에서 직접 개발한 양자키관리장비인 MagicQKMI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보안 검증을 국내 최초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정원 양자암호통신장비에 대한 보안적합성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정원 범부처 협력하에 국가·공공기관의 양자암호통신 도입을 위해 신설하여 운영하는 제도다.
드림시큐리티는 국정원의 보안적합성검증 제도에 따른 양자암호통신장비 제품군 3가지 중 양자키관리장비(QKMS)에 대한 공인 시험을 처음으로 통과했다. 이후 이달 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았다.
드림시큐리티의 MagicQKMI가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음으로써 별도의 보안 검증 없이 국가, 공공기관은 양자키관리장비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양자암호통신장비 시장 공급 확대는 물론 양자암호통신망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agicQKMI에는 드림시큐리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KCMVP 암호모듈 기술과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사업에 활용된 양자 키 관리 기술의 노하우가 담겼다.
MagicQKMI에 적용된 양자 키 관리 기술은 양자컴퓨터의 공격 위협에 대응해 QKD(양자암호키분배장비)가 확보한 보안성을 유지한다. QENC(양자통신암호화장비)에 안정적으로 양자키를 공급하고, QKD가 가지는 물리적 제약을 해소하여 다양한 QKD의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양자통신망 확장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양자 기술 상용화가 비교적 빠르게 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국가, 공공기관에 양자암호통신 장비가 공급될 활로가 열렸다”며 “우리의 양자보안 기술력을 입증하며 제도권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이 갖춰졌다”고 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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