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부터 인력 관리, 법률 문제는 모든 창업기업이 겪는 어려움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인의 경험은 창업기업 성장에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된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2013년 개소 이후 10년째 꾸준히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며 함께하고 있다. 멘토의 경험과 멘티의 열정이 만나 스타트업의 창업생태계 진입과 초기 데스밸리 극복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업력 5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 가운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센터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하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유망기업 20곳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씨에어허브는 물류포워딩 최적화 시스템 'G-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G-솔루션은 해외 수출바이어 발굴, 해외상품 소싱, 국제물류비 산출, 선적·통관·배송 등 무역 전 과정을 돕고 각 기업에 맞는 물류관리와 분석을 제공한다.
회사는 물류 실무에서 10여년 경험을 쌓은 장현진 대표가 2019년 창업했다. 관세청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상, 고양 스타트업 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창업 초기부터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2020년에는 물류비 비교견적 시스템, 2021년 무역서류 자동생성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에 이어 지난해에는 해외바이어 타깃마케팅 시스템을 선보였다. 올해는 물류관리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씨에어허브는 실무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장명세서, 상업송장 등 무역 서류 자동 생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메일이나 전화, 하드카피 등으로 오가는 물류정보를 디지털로 손쉽게 전환하는게 핵심이다. 광학문자인식(OCR) 방식으로 화물 영문명을 판독해 국제품목코드(HS CODE)도 자동판별한다. 수출입기업 무역 절차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올해 신규 서비스로 준비하는 물류관리솔루션을 통해 기업 관리자가 국제물류 진행 상황을 손쉽게 확인하고, 언제 어디서나 무역서류를 보관·분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챗 GPT를 통한 무역전문 CS응답도 24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물류시장에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만큼 씨에어허브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도 변화하는 물류 서비스 시장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디지털 물류시장은 2022년 179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21.7%씩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4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장현진 대표는 “K-ICT 창업멘토링센터 법률멘토링으로 인한 도움이 가장 컸다”면서 “투자·법률·법무 등 분야를 성장속도에 맞는 멘토링을 맞춤형으로 구할 수 있고 전문가로부터 답도 받아볼 수 있어 사업을 집중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