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는 '업비트 D 컨퍼런스(UDC)'가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되고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된 UDC 2023은 사상 최다 온라인 방문객을 기록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는 10만회를 돌파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9177명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UDC 2023은 더욱 넓어진 주제로 블록체인 산업을 조명했다. 지난해까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였던 UDC를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기술'뿐 아니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으로 행사 주제를 확장했다.
트렌드 세션에서는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불러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크립토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전망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 재단 대표 겸 설립자가 홍콩과 일본의 크립토 시장 발전 과정과 현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웹3 및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정책·규제 세션에서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와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현 모세앤싱어 파트너),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에티콤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나와 글로벌 규제와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6년간 꾸준히 UDC를 계속 바꾸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며 “내년에도 또 다시 UDC 2024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UDC는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순수 행사다. 지난 6년간 2만 2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190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총 122만회에 달한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