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전국 시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연합형 에듀테크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연합형 교수학습플랫폼을 내년 개발, 오는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학교 현장 도입에 맞춰 서비스할 계획이다.
14일 에듀테크 업계에 따르면 서울·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강원·전북·전남·경북·제주 11개 교육청은 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플랫폼을 개발하기로 최종 합의, 내주 사업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AI 공통 교수학습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학습플랫폼과 열린 에듀테크 생태계 구축이 목표이다. 교육청별로 구축·활용 중인 학습관리시스템(LMS)과 AI 디지털교과서 등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를 교실 현장에서 즉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형 교수학습플랫폼은 개방형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별도 플랫폼을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경기·충남·충북·대구·부산·경남 시도교육청도 향후 협약을 체결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시도교육청 개별 교육목표에 따라 추가로 에듀테크 콘텐츠나 서비스 연결이 쉽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표준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도입으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디지털 교육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AI 공통 교수학습플랫폼 구축 비용은 약 300억원대로 추산된다. 내년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포함한 3개년 클라우드 운영 비용까지 총 사업비 규모는 약 500억원 규모다.
대형 공공정보화 사업인만큼 발주와 사업자 선정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맡았다. 내년 1월까지 표준규격 등을 확정하고 사업자를 선정, 본격적 개발에 착수한다. 9월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연합형 교수학습플랫폼이 구축되면 학생 중심 학습활동 빅데이터 누적 관리, 분석이 가능해진다.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교육의 핵심 인프라로 기대된다.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는 “기존 LMS에선 학생 활동데이터를 제대로 누적, 관리, 분석할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시도교육청 입장에서도 교육 정책의 기반이 될 공통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했다”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맞춰 학교에서 에듀테크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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