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결된 모빌리티 특화 신도시가 들어선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도 모빌리티 특성에 최적화된 공간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미래모빌리티도시형'은 경상북도(의성군), 광명·시흥시 등 지자체 2곳, '모빌리티혁신 지원형'은 대구광역시, 성남시 등 지자체 2곳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빌리티 특화도시란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시 전체에 구현해 시민의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도시다. 미래모빌리티도시형은 새롭게 개발될 예정인 도시에 마스터플랜을 수립을 지원해 첨단모빌리티가 적용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사업이다. 모빌리티 혁신 지원형은 기존도시의 모빌리티 혁신 사업을 지원한다.
미래모빌리티도시형은 총 6곳의 지자체가 신청해 3:1의 경쟁률을, 모빌리티혁신 지원형은 총 11곳의 지자체가 신청해 5.5: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모빌리티도시형에 선정된 의성, 광명·시흥에는 각각 국비 3.5억원이 지원된다.
경북 의성군은 대구신공항 배후 신도시를 구상하면서 모빌리티에 특화된 도시로 만들겠다는 제안으로 이번 공모에서 선정됐다. 신공항 연결은 물론 대구·김천, 영천·포항, 안동·문경 등 다른 지역으로 사람과 물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흥에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로보셔틀 택시와 목적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한다. 물류센터 서비스 권역에서 라스트마일 배송로봇 등 혁신 물류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모빌리티혁신 지원형에는 각각 국비 10억원(지방비 1:1이상 매칭)이 지원되어 앞으로 2년간 시민 체감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대구시에는 로봇물류와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성남시에는 모빌리티 허브와 통합교통서비스(MaaS), 자율주행 셔틀 등을 도입한다.
심지영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총괄과장은 “출퇴근 체증 등 도시교통문제를 이용자 수요분석을 통해 첨단 모빌리티 도입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