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이하 주매청) 행사 금액이 양사 합계 총 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주매청 행사로 집계된 주식은 각각 셀트리온 4만1972주(약 6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3786주(약 16억원)다. 양사 합산 주식수 기준 총 합병반대 표시 주식수의 0.19%에 불과해 주매청 행사 비율이 극히 낮았다. 주매청 매수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양사 합병에 대한 시장 우려도 사실상 해소됐다.
합병된 통합 셀트리온은 재무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내달 28일 출범을 거쳐 성장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까지 진행되면 양사 합병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으로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시너지가 날 것이라 보고 있다. 원가경쟁력 강화에 따른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로 판매 지역과 시장점유율 확장을 기대 중이다. 최근 짐펜트라가 미국 내 신약 허가 획득에 성공하고, 2025년까지 선보일 5개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 합병 성공에 가장 큰 관건으로 여겨졌던 주매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면서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한 마일스톤이 또 하나 달성되면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