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연구산업 행사인 '국제 연구산업 컨벤션 2023'이 14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테크창업의 핵심 파트너, 연구산업'을 주제로 첨단기술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연구산업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조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산업협회,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연구산업 관련 전시, 비즈매칭, 콘퍼런스, 투자유치, 국제협력 등 개별 운영된 행사를 통합·확대한 행사다. 올해는 국내외 최신 연구장비·재료 및 연구개발서비스 제공 기업 73개사가 참여해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이날 개막식에서는 박한오 한국연구산업협회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행사 개최를 축하했으며,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의 '대전환 시대, 연구산업의 미래와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이어졌다.
또 연구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가 있는 20여명의 유공자에 대한 과기정통부 장관표창 수여식도 열렸다.
개인 부문에서는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국내 첫 식물 백신 플랫폼 구축) △전정범 엠크래프츠 대표(주사전자현미경 국산화 및 보급 달성)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차세대 생체현미경 세계 첫 상용화) 등 15명이 수상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관리 기업 유라스텍 등 5개 단체가 수상했다.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니아, 제이오텍, 코아스템켐온 등 국내 유수 기업을 비롯한 뷰키코리아, 일본분석기기제조협회(JAIMA) 등 해외 기업 및 기관이 연구장비·재료 및 연구개발서비스를 선보이는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연구산업 분야 기술 동향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연구산업 콘퍼런스도 연이어 진행된다. 핵심 연구장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산화를 주제로 심도 있게 논의하며, 15일 오후에는 딥테크창업 성공률 제고를 위한 연구산업 역할 확대 전략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특별 행사로는 유럽 기술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한-EU 국제협력 라운드테이블, 국내 연구장비 기술교류 포럼, 대덕특구 소재 출연연, 대학, 입주기업 등이 함께하는 대덕특구 50주년 기념 토론회가 이어진다.
연구산업에 대한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비즈매칭도 행사 기간 계속된다. 창업 초기 연구산업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 및 컨설팅 등 자리도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 “연구산업은 한 분야 기술혁신을 또 다른 혁신으로 매개하고, 기술과 기술, 연구자와 연구자를 자유자재로 연결하는 R&D 생태계 기반이 되는 산업”이라며 “세계 최초·최고 연구를 위해 연구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