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주식 물타기'부터 '통신비 절약'까지...앱테크 서비스 열전

토스 연말정산 사전점검 서비스 화면 (자료 토스 캡쳐)
토스 연말정산 사전점검 서비스 화면 (자료 토스 캡쳐)

고물가, 경기불황이 이어지며 핀테크업계가 앱테크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세금·통신비 등 고정비 항목을 아껴 고객 실질 체감 혜택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토스는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연말정산 사전점검'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연말정산 공제 항목과 공제 금액을 안내한다. '소득' '소비금액' '소비 공제 한도' 등 연말 정산 관련 항목을 안내하고, 카드 소득공제와 연금 세액공제 항목으로 나눠 예상 공제액을 알려준다.

알림 기능을 신청하면 △소득공제 환급액이 발생하는 소비금액이 되었을 때 △소득공제 한도가 다 찼을 때 △소득공제에 참고하기 위해 소비금액을 확인해야 할 때 푸시 알림을 제공한다. 최대 공제를 위해 필요한 지출 항목을 안내해 고객 지출관리를 돕는다는 취지다.

업계는 포인트·리워드 지급 혜택을 제공하던 '짠테크'열풍에서 나아가 실효성 있는 앱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고객 실생활 소비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서비스 실효성과 필요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뱅크샐러드는 제휴사를 통해 '인터넷 통신 요금 줄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터넷, TV 통신 최저요금제를 조회하고, 신규개통과 변경, 재약정 등 유형에 따른 지원금과 월 예상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인과 사업자 세금 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환급 받을 수 있는 세금을 찾아보고, 개인 세금 환급의 경우 뱅크샐러드 고객에게 환급 수수료 50%를 할인하는 혜택을 지원한다.

미니스탁 양도소득세 서비스 화면(왼쪽)과 물타기 계산하기 예시 (자료 미니스탁 캡쳐)
미니스탁 양도소득세 서비스 화면(왼쪽)과 물타기 계산하기 예시 (자료 미니스탁 캡쳐)

머니스탁도 증시 불황 속 양도소득세와 주식 매입 평균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외주식 양도세는 한해동안 해외주식 매매로 발생한 이익이 250만원을 넘는 경우 발생하는 세금이다. 양도세를 아낄 수 있도록 수익에 따른 예상 세금을 조회하고, 손실 중인 주식을 팔아 세금을 줄이거나, 비슷한 가격대에서 팔고 되사는 방법을 안내한다.

'물타기 계산하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사용자가 보유한 주식의 수익률 대비 조회 시점 주가(현재가) 기준으로 물타기 후 예상 수익률과 평균 단가 가격을 제시한다. 주당 희망가와 추가 구매 주식 수를 계산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서비스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