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분야 스타트업 소프트베리가 한국전력과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에 협력한다.
소프트베리는 13일 서울 서초구 소프트베리 연구소에서 한국전력과 전기차 충전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EV 인프라(Infra) 운영사로서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현황을 소개하고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회사는 구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전력 계통 자원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잉여 전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에 전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할인해주는 플러스 DR 사업 홍보와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V2G(Vehicle to Grid)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소프트베리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해 수명을 관리하는 원스톱 진단 서비스도 시연했다.
소프트베리는 2017년 한전에서 주최하는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1기에 선정돼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기차는 이제 단순 수송수단이 아닌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봐야한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프트베리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한전의 민관협력에 참여해 한국의 전기차 산업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한전과 인프라를 공유해 새로운 전력·충전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
송윤섭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