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유네스코 청년포럼서 '함께하는 청춘' 역설…승관→버논 등 릴레이 연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유네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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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 자신들의 음악에 얽힌 '함께하는 청춘의 성장'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하며, 글로벌 청년들의 열정을 새롭게 자극했다.

15일 오전 3시4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메인홀에서는 그룹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포럼' 스페셜 세션이 진행됐다.



유네스코 공식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해당 세션은 승관·준·우지·민규·조슈아·버논 등 멤버들의 스피치와 함께, 최근 활동곡 '음악의 신'과 _WORLD, Darl+ing (ENG ver), Headliner, 같이 가요 (ENG ver) 등의 무대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특히 멤버들의 스피치는 세븐틴 9년사를 정의하는 동시에, 그 안에 담긴 함께하는 청춘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바로서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유네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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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승관은 “14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을 맞아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세대의 꿈과 도전,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세계자연문화유산이라는 섬에서 미래를 꿈꾸던 작은 소년은 이렇게 유네스코 본부에 섰다. 저와 멤버들은 세계 젊은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 미래를 위한 땀의 가치, 교육,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을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하며 연설의 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 준은 중국어로 “2012년 처음 만날 당시 언어라는 장벽에도 손발짓으로 소통하면서 함께 꿈과 비전을 나누며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함께라서 완벽한 세븐틴이 됐다”라며 “현재와는 어렵고 미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하면서 극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해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유네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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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우지는 세븐틴의 음악에 흐르는 공감의 메시지를 짚었다. 우지는 “평균 17세의 어린 나이, 13인의 멤버구성으로 우리들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심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부정적인 말 보다는 어떠한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멤버들의 유쾌한 목소리에 집중했다. 보컬, 퍼포먼스, 힙합 등 서로 다른 매력과 강점을 가진 멤버들이 서로를 배우고 어우러지며 세븐틴 색깔이 나왔다.유쾌하게 서로를 가르치는 세븐틴만의 교육법이 서로의 성장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지는 “우리는 멤버 모두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 명이라도 공감하지 않으면 곡이 완성되지 않는다. 공감하지 못하는 음악은 듣는 분들도 공감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 않지만 그 과정들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라고 덧붙이며 멤버 하나하나의 매력을 언급했다.

민규는 “2016년 가을 정산과 함께 멤버 13인의 이름을 딴 염소를 탄자니아 아이들에게 기부를 했다. 그 이후 어느 날 탄자니아에서 보내진 어린 아이의 편지 속에서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울게요'라는 문구를 받고 숙연해졌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민규는 “데뷔 초 800명 규모의 단독공연과 앨범판매고 1400장의 우리는 올 한해에만 100만명 이상의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과 15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2017년 이후 꾸준히 아동기관과 어린이재단에 기부중이다”라며 “어린세대 누구도 어떠한 환경에서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꿈의 나눔은 긍정, 희망의 나눔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나눔의 가치를 조명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유네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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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는 “지난해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잉투게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소셜미디어 해시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민규가 프로듀싱한 화보와 월드투어 수익금을 기부하며 말라위 학교건설 등을 이뤄냈다”라며 “캐럿 덕분에 더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마음이 유네스코 본부와의 연계로 함께 더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고잉투게더 함께 하자”라고 말했다.

버논은 '여러분 함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세요',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 수많은 용기가 되어', '너와 나 함께 춤추며 행복할 수 있을 것' 등 무대로 선보인 곡들의 주요 가사와 함께 “서로에게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 우리가 어떤 음악을 만들어 전하는지 들어달라. 오늘 우리 이야기와 노래까지 들으신 이후 이 메시지가 더 커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스피치의 끝을 맺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