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이 K팝 아티스트 최초의 유네스코 단독세션 무대와 함께, 글로벌 청춘공감 아이콘으로서의 새로운 메시지와 에너지를 선사했다.
15일 오전 3시4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메인홀에서는 그룹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포럼' 스페셜 세션이 진행됐다.
유네스코 공식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해당 세션은 가브리엘라 라모스 유네스코 사회·인간과학 부국장, 한경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박상미 주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 등의 리셉션 연설에 이은 멤버들의 스피치와 함께, 최근 활동곡 '음악의 신'을 비롯한 무대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포럼' 스페셜 세션은 지난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협력으로 추진한 교육캠페인 고잉투게더(#Going Together)를 계기로 마련됐다. 특히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의 하나의 세션을 단독으로 채우는 이례적인 사례로서, 현지 대중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은 물론 유네스코와 총회 참석한 한국 외교부 등 공공영역의 기대감과 관심을 모았다.
세션 간 세븐틴은 데뷔 9년차 활동 간 표현하고 공감해왔던 청춘메시지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직접 짚었다. 승관·준·우지·민규·조슈아·버논 순으로 진행된 스피치는 데뷔 9년차 활동간 함께 쌓아온 청춘공감과 음악적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비췄다.
특히 “평균 17세의 어린 나이, 13인의 멤버구성이 지닌 외부의 의심과 달리, 서로를 배우고 어우러지며 세븐틴 색깔을 만들었다. 우리는 멤버 모두의 이야기를 담는다.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 않지만 그 과정들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멤버 우지), “2016년 멤버들의 이름을 딴 염소를 탄자니아에 기부한 경험을 토대로, 2017년 이후 꾸준히 아동기관과 어린이재단에 기부중이다. 꿈의 나눔은 긍정, 희망의 나눔이라 생각한다”(멤버 민규) 등 세븐틴의 선한 청춘공감 행보를 직접 언급하는 바가 눈길을 끌었다.
또 캐럿(팬덤명)과 함께 해온 선한 글로벌 행보와 함께, 지난해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작된 '고잉투게더' 캠페인의 글로벌 확대를 언급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 우리가 어떤 음악을 만들어 전하는지 들어달라. 오늘 우리 이야기와 노래까지 들으신 이후 이 메시지가 더 커지길 기대한다”(버논)라며 '함께하는 청춘'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바 또한 돋보였다.
이러한 연설의 흐름은 공연으로 연결됐다. 음악의 신 뮤비를 필두로 _WORLD, Darl+ing (ENG ver), Headliner, 음악의 신 등의 무대까지 이어진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포럼' 세션 공연은 리셉션 상영된 캠페인영상과 이어지는 밝고 긍정적인 톤을 띠었다.
특히 최근 활동곡 '음악의 신' 무대는 170여개국 청년대표들과 550명 규모의 현장관객은 물론, 3만8000여 랜선 시청자들의 떼창연호를 불러일으키며 흥겨운 청춘감동을 전했다. 이와 함께 피날레 곡인 '같이 가요 (ENG ver)'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으로 펼쳐진 이들의 연설 속 '청춘공감', '교육', '함께하는 성장', '미래비전' 등의 조명은 물론, 이를 향한 청춘연대의 가치를 조명하는 듯한 열정무대로 완성됐다.
이처럼 세븐틴의 '유네스코 청년포럼' 스페셜 세션은 규모나 의의 면에서의 최초 격 사례와 함께, 글로벌 K팝 대표를 넘어선 청춘대표로서의 의의를 보여주는 바로서 마무리됐다.
세븐틴은 “170개국 대표와 캐럿,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보시는 많은 분들께 '오늘처럼 우리가 연대하고 지지한다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수 있겠다'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들과 교류하니 오늘 하루가 뜻있는 하루가 돼서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 9월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이달 23~24일 사이타마 베루나돔부터 반테린 돔 나고야(11월30일, 12월2~3일), 교세라돔 오사카(12월7일, 9~10일), 후쿠오카 페이페이돔(12월16~17일)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데뷔 후 최대 규모의 일본 돔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TO JAPAN'을 이어간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