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창조적 융복합 미래산업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해 온 '(가칭)광명산업진흥원'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명시는 지난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용역을 통해 사업 적정성과 경제성, 기대효과 등을 검토한 결과 설립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광명시가 지난 10월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른 출자·출연기관 타당성 검토 전문기관인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약 1년에 걸쳐 진행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광명산업진흥원 설립에 대해 △설립계획 △공공 수행 필요성 △고유목적사업의 지속가능성 △운영 경제성 △타 기관 중복 여부 △지역 경제 파급효과 △주민 복리 효과 등 모든 검토 분야에서 높은 적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 3기 신도시 등 광명시의 도시환경 변화과 광명·시흥테크노벨리 추진, 지식산업센터 증가 등 산업 지형의 변화 속에서 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명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충분한 정책적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 이번 타당성 용역 결과의 골자다.
경기연구원은 용역보고서를 통해 “광명시 산업진흥원 설립 추진은 전략사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와 경기도의 산업정책 목표에 부합한다”며 “시정 방향이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자족 경제도시로 발돋움을 지향하고 있어 산업진흥원 설립에 대한 공공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전략산업 발굴 및 육성,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등 산업진흥원을 통해 추진될 고유목적사업이 광명·시흥 테크노벨리와 3기 신도시 추진 등을 배경으로 수요과 공급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신성장 4차산업과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자족 경제도시로 나아가야한다”며 “광명산업진흥원은 광명시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진흥과 기업지원 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설립 타당성 확보에 따라 오는 12월 광명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경기도 2차 설립 협의 의뢰를 진행한다. 이후 내년 초 경기도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조례 입법과 의회 심의 및 동의, 경기도 설립 허가, 행정안전부 지정고시를 거쳐 내년 6월쯤 광명산업진흥원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시, 광명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높은 적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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