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스마트금융 대상]전자신문 사장상 - 광주은행 '비대면 특화 적금상품'

광주은행이 스마트 금융대상 전자신문 사장상을 수상했다. 박종춘 광주은행 부행장(왼쪽)과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광주은행이 스마트 금융대상 전자신문 사장상을 수상했다. 박종춘 광주은행 부행장(왼쪽)과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광주은행(행장 고병일)이 제3회 대한민국 스마트금융대상 '전자신문 사장상'을 수상했다.

광주은행은 비대면 특화 적금상품을 통해 지역민 대상 금융 서비스 질을 향항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광주은행은 지방은행의 생존전략으로 '비대면 특화 적금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지역 내 생산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과 맞물려 인터넷은행의 약진, 구조적인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총수신 점유율이 점진적 하락 추이를 보인다.

이에 광주은행은 빅테크 및 플랫폼과 협업을 확대하고, MZ세대 중심의 상품개발 협의체(Unit)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에서 Unit는 직급과 부서를 배제하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부여된 과제를 기획 및 추진하는 형태의 협업 프로그램이다. 임원(부행장) 직속 기구로 편제해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상품 개발 업무의 효율적인 코워크를 위해 상품개발 부서 직원을 포함해 마케팅 담당자 등 다양한 구성원이 유기적으로 활동한다.

광주은행은 Unit 제도를 통해 행운적금, 제휴 적금, 텔레파시 적금 등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다양한 수신 신상품을 출시했다. 현재도 보험상품 Unit를 비롯해 다양한 Unit가 활동하며 상품을 주도적으로 개발 중이다.

Unit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된 '행운적금'은 복권의 심리학을 활용해 재미 요소를 더한 새로운 형태의 적금 상품이다. 매주 로또 형식의 추첨번호를 제공하고, 당첨 고객에게는 10%p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3%지만, 당첨이 되면 13.5%의 고금리 혜택을 고객이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상품은 총 368일의 판매 기간 중 신규 판매 4만2127좌를 달성했다. 이는 동일 기간 광주은행의 다른 상품 판매 실적 대비 3배 이상 수준이다. 특히 영업점 직원의 권유가 아닌 자발적인 고객 가입 비중이 컸으며, 광주 지역 이외의 지역으로 영업권을 확대할 수 있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