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도면과 문서 정보를 빠르게 추출·분석해 새로운 도면 및 문서 작성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서비스가 등장했다.
인타운(대표 배준희)은 '2023 지역선도기업사업화지원사업'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엔지니어링 문서 정보·도면 객체인식·유사도 비교 클라우드서비스 플랫폼(이하 엔지니어링 도면 비교 서비스)'을 개발, 엔지니어링업계에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선도기업사업화지원사업은 지역 SW기업에 SW서비스 개발과 사업화, 고도화, 기술경영 컨설팅, 마케팅 등을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부산 지역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총괄 수행한다.
'엔지니어링 도면 비교 서비스'는 두 개 알고리즘을 핵심 기능으로 탑재하고 있다.
하나는 도면 객체 인식과 유사도 비교 기능이다. 도면을 입력하면 도면 내 각종 부품과 기능을 인식하고, 인식 정보를 자재명세서(BOM) 테이블로 제공한다. 입력 도면 간 유사도를 비교해 작성 시기나 버전에 따른 도면 차이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문서정보 추출과 유사도 비교 기능이다. 입력한 문서 데이터에서 현재 필요한 특정 문서와 문서 속 내용을 찾고, 유사도를 비교해 가장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타운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최신 객체 탐지 알고리즘 'YOLO NAS'를 채택해 도면과 문서정보 인식 정확도를 10% 이상 끌어 올렸다. 특허 출원 3건과 공인시험기관 시험성적서도 발급 완료했다.
인타운은 단독 구축형과 클라우드 구독형 두종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독 구축형은 도면 및 문서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 구독형은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본격 공급에 앞서 실증 사업화 실적도 확보했다.
기계설비기업 '로탈'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현장에 적용했다. 하이텍정보시스템, 미래아이엔텍, 극동기계 등과는 현장 적용을 협의 중이다. 부산엔지니어링산업협회, 조선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 등 협회 및 단체와는 구독형 도입 확약서를 체결했다.
배준희 대표는 “엔지니어링 문서와 도면을 대량 사용하는 기업에 유용한 솔루션”이라며 “엔지니어링산업 고도화는 물론 지역산업 디지털전환과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