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 최지은 토스플레이스 대표 “오프라인 결제 혁신해 페이 4.0시대로”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17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가 '페이 4.0'을 주제로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최지은 토스플레이스 대표가 '토스플레이스가 만드는 요즘 매장, 요즘 결제'에 대해 기조강연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17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가 '페이 4.0'을 주제로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최지은 토스플레이스 대표가 '토스플레이스가 만드는 요즘 매장, 요즘 결제'에 대해 기조강연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금융 빅블러 시대, 오프라인 결제 혁신을 통해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토스플레이스는 오픈API 환경을 구축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페이 4.0시대를 열겠습니다”

최지은 토스플레이스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7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오프라인 결제 시장 혁신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금융 빅블러 현상의 본질은 금융과 IT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넘어, 혁신 기술을 통한 가치 창출로 궁극적으로 소비자 효용이 증대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여전히 금융 빅블러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여전히 신용카드가 전체 결제의 8할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발간한 '소비의 미래 2022'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는 연간 2조7000억원의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단 출시에도 불구, 신용카드 중심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이 공고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결제 시 모든 결제 수단을 수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 그 이상의 결제 경험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결제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온라인 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의 경계를 허물고 단말기 사용자인 사장님과 소비자 양쪽의 관점에서 모두의 효용을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직접 '토스프론트'를 시연하며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를 소개했다. 소비자향 '토스프론트'는 키오스크·멤버십·셀프결제·적립 등의 기능을 담고있다. 가맹점주향 '토스터미널'은 카드단말기와 미니 포스 기능을 제공한다.

최 대표는 “토스터미널과 토스프론트로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새로운 결제 경험을 통해 사장님과 고객이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유려한 디자인부터 키오스크 등 사용자 친화적 기능, 빠른 결제까지 다양한 사용자 후기가 증명한다”고 말했다.

국내 자영업 시장 현황 속 혁신 방향성도 제시했다. 우리나라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율은 약 20%로, 90명 당 식당 1개가 있는 수준이다. 일본 대비 3배, 미국 대비 4배 높은 수치이다. 자영업 시장 포화로 경쟁은 심화되고, 인건비 증가로 1인 자영업자 비중도 늘고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 3년내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도 40%에 달한다.

최 대표는 “토스플레이스는 사장님이 고객을 더 잘 관리하고, 더 편하게 매장을 운영하고, 꼭 필요한 금융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결제 혁신을 위한 단말기와 더불어 사장님 성공을 응원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여러 문제를 해결한다면 가장 큰 사회적 효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스플레이스는 오프라인 결제 방향성으로 '오픈API' 시스템을 제시했다. 다양한 파트너사 협업해 오픈API를 구축, 오픈 생태계를 기반으로 페이 4.0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토스플레이스는 가맹점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낮은 비용으로 전달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싶다”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