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 3년 연속 성장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3.5%, 2.6% 증가한 1조1769억원, 828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3분기 누적 실적이 성장했다.

대동의 트랙터 제품
대동의 트랙터 제품

이같은 성장은 올하반기 북미 판촉 강화, 판매 제품 확대, 거점 국가 집중화, 중대형 농기계 판매 강화, 운송비 등 원가 개선 등에 집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동은 이와 관련 올해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한 북미에서는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판매 강화, 소형 건설 장비 시장 공략, 카이오티 딜러 한국 투어 등의 영업 마케팅으로 3분기 누적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법인 재편성으로 영업·서비스 시스템을 더 탄탄히 다지면서 제품 공급을 확대했고, 호주는 중대형 트랙터 프로모션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적 매출이 유럽은 38.1%, 호주는 39.1% 증가했다.

정부 융자 기준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농기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약 22% 감소한 상황에서도 국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이 전년비 대비 약 1.2% 증가하며 선방했다. 대형 농기계 중심 시장 상항에 맞춰 RX, HX 등 중대형 트랙터와 신형 6조 콤바인 DH6135 등의 고마력 기종 중심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해 점유율도 증가하면서 매출도 신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동의 올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현황
대동의 올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현황

대동은 내년 AI자율작업 농기계와 플랫폼 기반의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를 본격 공급해 노지 농업의 대표 작물인 벼를 중심으로 논농사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해외에서는 유럽, 호주, 아프리카로 수출 국가를 넓히고, 중소형 트랙터에서 중대형 트랙터로 주력 판매 모델의 변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3분기 쉽지 않은 경영여건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자율작업 농기계, 정밀농업 플랫폼, 농업 로봇 등 미래사업 콘텐츠들이 내년 국내외 타겟 시장에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