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인포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제안을 EU 측이 아웃리치 형식으로 수락해 성사됐다. EU 집행위 게라시모스 토마스 조세총국장 및 CBAM 담당자는 CBAM 주요 내용과 향후 운영방식을 직접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전환 기간에 돌입한 CBAM은 오는 2026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측에서는 철강·자동차·전자 등 다양한 업종 기업과 연구기관, 법무법인 등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EU 간 배출량 산정방법, 보고 방식 및 탄소배출권거래제(ETS) 차이 등을 논의했다.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EU 당국자의 정책적 의도와 한국 기업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서로 잘 전달해 제도에 대한 이해와 제도 수용성을 모두 개선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EU 당국과 협의 시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합리적인 CBAM 이행법 마련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