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탄탄한 미래 성장 동력까지 갖춘 청년친화강소기업 150개사가 한 자리에 모인다.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파크에서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일·생활 균형, 임금, 고용안정, 혁신역량 등을 평가해 선정한 중소·중견기업 1000개사 가운데 채용계획이 있는 150개사가 참가한다. 오프라인으로 50개사, 온라인에서 100개사가 구직자를 모집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청년친화강소기업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채용박람회에서는 현장 면접과 취업특강, 취업컨설팅, 모의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청년친화강소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업 취재·SNS 홍보 활동을 해 온 우수 청년서포터즈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또 박채민 동의과학대 교수가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와 역량개발', 길강빈 제이더블유컨설팅 대표가 '구조화 면접과 면접전략 대응 방법'을 주제로 취업 특강도 진행한다.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채용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 구직자가 이력서를 등록하고, 면접 희망시간을 사전에 접수하면 된다. 면접은 기업 부스에서 직접 실시한다. 사전 미접수 희망자도 별도 현장 면접이 진행된다. 온라인 채용관 역시 마찬가지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온라인 면접 및 필요시 추가 기업 방문 면접이 진행된다.
고용부에서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 인식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해 2016년부터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선정하기 시작했다. △일·생활 균형 △임금 등 보수 △고용안정 △혁신역량 △기업문화 등 통합선정지표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한다.
복지공간이나 초임 월 임금, 정규직 비율, 각종 인증 보유 여부 등이 세부 지표다. 산업재해가 발생했거나 부당해고 등 결격 요건이 있는 기업은 심사 초기부터 제외되는 만큼 우수한 기업이 주로 선정된다. 올해는 총 1000개사가 선정됐다. 내년부터는 500개사로 지원 대상을 추려 기업혜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채용지원, 기업홍보, 재정금융 우대, 고용노동부 지원사업 선정 우대, 정기 세무조사 선정 제외 우대, 병역지정업체 선정시 가점부여, 공유재산 임대 시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를 통해 MZ세대 청년구직자들이 좋은 기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이라는 편견을 깨고 인식개선을 통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