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게임성이나 스킬을 숙지해야 하는 게임이 아닌, 남녀노소 불구하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유쾌한 게임'이라는 점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넥슨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을 이끈 황재호 디렉터는 “'경쟁'과 '대전'이 주류가 되는 게임 콘텐츠 시장에서 진입 장벽을 낮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포지셔닝 했다”고 말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퍼즐, 리듬게임 등 장르적 한계를 벗어난 다양한 미니 게임 콘텐츠가 적절한 타이밍에 해금돼 끊임없이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블루홀의 비밀을 파헤치는 메인 스토리의 여정 중에도 스페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서브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호평 받았다.
황 디렉터는 “비슷한 장르와 게임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을 결심했다”고 소회했다. 이용자가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여기지 않을만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모든 개발진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며 게임에 쏟은 진심어린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데이브 더 다이버만이 지닌 고유 게임성과 독창적 콘텐츠, 문턱을 낮춘 대중적인 매력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저가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 유저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우수상 데이브 더 다이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어드벤처와 경영 시뮬레이션 형식이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독보적 게임성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올해 6월 28일 스팀 정식 출시 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정식 출시 이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올리며 기세를 이어왔다. 국내 최초로 양대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확보했으며 'Must Play' 배지를 획득했다. 싱글 플레이 형식 게임으로는 국내 최초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10월 26일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은 출시 직후 '베스트' 카테고리에 입성하고 한국, 일본, 미국 등 닌텐도 주요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 자체적으로도 최초·최고의 내부 기록을 써내려갔다. 싱글 플레이 형식 해양 어드벤처 타이쿤이라는 독특한 장르임에도 스팀에서 9만8000여명에 이르는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얼리 액세스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긍정적인 유저 리뷰가 5만6000여개가 넘게 달렸다.
데이브 더 다이브는 무엇보다도 전체 매출 비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나타나면서 북미 유저 사이에 존재감을 높였다. 앞으로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라이브 게임와 비슷하게 정기적인 패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유저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 지속 반영할 방침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